2026년 단풍 절정 시기, 가을철 고온 경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늦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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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하순 이후에는 평년보다 늦게 절정에 이를 전망

단풍이 드는 시기는 가을철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기온이 낮으면 단풍이 일찍 들고, 높으면 늦게 듭니다.

올해는 8월 말부터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한기가 여러 차례 유입되면서 산부터 단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일찍 단풍 절정을 맞는 홋카이도 다이세쓰산 아사히다케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절정을 맞았으며, 올해 단풍은 이미 끝났습니다. 현재는 야마가타현의 야마가타 자오와 후쿠시마현의 반다이아즈마 스카이라인, 나가노현의 시가고원 등에서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온이 낮아진 영향으로, 예년 10월 중순까지 절정을 맞는 명소에서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절정을 맞는 곳이 많을 전망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평균 기온이 높은 곳이 많아 단풍이 드는 속도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예년 10월 하순 이후 절정을 맞는 명소 중에는 평년보다 늦게 절정을 맞는 곳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적당한 햇살과 비, 아침저녁의 쌀쌀한 기온으로 선명한 단풍 기대

잎이 선명하게 물들려면 가을철에 적당한 햇살과 비가 내리고 기온이 충분히 낮아져야 합니다.

올해 9월에는 가을비전선이 혼슈 부근에 정체하는 날이 많아 도호쿠에서 규슈에 걸친 지역 중 평년보다 일조 시간이 적었던 곳이 많았습니다. 현지 취재에서는 단풍 색이 선명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일조 시간이 비교적 길었던 홋카이도에서는 몇 년 만에 단풍이 선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날씨가 주기적으로 바뀌겠습니다. 이제 절정을 맞을 명소에서는 잎이 선명하게 물드는 데 필요한 햇살과 비, 아침저녁의 쌀쌀한 기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10월 10일 야마가타 자오·산포코진산(야마가타현)

현재 홋카이도와 혼슈 산간 지역에서 단풍 절정

10월 초까지 한기가 여러 차례 유입되고 맑은 날에는 복사 냉각 현상으로 아침저녁 기온이 내려가면서 단풍이 진행됐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절정 지역이 산에서 평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전체에서는 11월 상순경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지만, 산의 단풍은 10월 14일경 저기압의 영향으로 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풍 구경은 서두르는 편이 좋겠습니다.

혼슈에서는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단풍 절정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로프웨이가 있는 곳도 많아 아래로 펼쳐지는 선명한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 위는 평지보다 기온이 낮으므로 파카 등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5년 11월 22일 기요미즈데라(교토부)

동일본·서일본은 11월이 본격적인 단풍철

11월이 되면 동일본과 서일본에서 단풍 절정을 맞는 곳이 늘어납니다. 다만 올해 가을은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늦게 절정을 맞는 곳이 많을 전망입니다.

현재 예측으로는 11월 상순에는 돗토리현의 다이센 등 해발고도가 높은 산이 중심이지만, 11월 중순에는 가나가와현의 하코네와 히로시마현의 미야지마 등에서, 11월 하순에는 도쿄도의 메이지진구 가이엔 은행나무 가로수길과 교토부의 기요미즈데라 등 평지에 가까운 곳에서도 단풍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2025년 11월 22일 메이지진구 가이엔 은행나무 가로수길(도쿄도)

단풍 절정이 시작되는 시기가 늦어지는 만큼, 각 지역의 평지에서는 12월 중순경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는 가을비전선과 여러 차례 접근하거나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지바현 등 큰비 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습니다. 단풍 절정 시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명소로 가는 길에 영향을 받은 곳도 있으므로 단풍 구경에 나서기 전에는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