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로 인도네시아 사회·경제적 영향 약 5.7조 엔 규모로 추산

2026년 9월 4일 밤부터 5일 새벽에 걸쳐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대규모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화산재를 포함한 분연은 고도 약 1만5,000m까지 도달했으며, 화산재가 광범위하게 확산됐습니다. 항공 교통에도 큰 영향이 발생해 여러 공항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웨더뉴스가 독자적으로 추산한 결과, 이번 분화에 따른 인도네시아 국내 사회·경제적 영향액은 전체 약 5조7,002억 엔(약 380억 미국 달러)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재난 대응·복구와 환경·삼림에 대한 영향이 전체의 8할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각지에서 여러 화산 활동, 광범위한 화산 위험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순다 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뿐 아니라 동자바주의 세메루 화산과 할마헤라섬의 이부 화산, 플로레스섬의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등 국내 각지의 여러 화산에서 활발한 활동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활화산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산 활동으로 사회, 교통, 산업 등에 영향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약 5.7조 엔의 사회·경제적 영향 추산에는 이 같은 여러 화산의 활동을 합산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9월 4일 이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에 따른 영향만을 대상으로 산정했습니다.
쓰나미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화산재가 생활과 교통에 광범위한 영향
기상위성 히마와리 9호 등의 관측에서는 화산재를 포함한 분연이 고도 약 1만5,000m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분화 때는 산체 붕괴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했지만, 이번 분화에서는 산정 시점까지 쓰나미로 이어질 해수면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바람을 타고 이동한 화산재는 자카르타 수도권을 포함한 넓은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화산재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일부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항공 교통에서는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등 여러 공항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9월 7일 오후까지 국내선·국제선을 합쳐 2,961편이 결항, 지연, 목적지 변경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영향을 받은 이용객은 약 34만1,000명에 달했습니다. 9월 8일에는 일시 폐쇄됐던 공항에서 운항 재개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화산재 확산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는 이 밖에도 여러 화산에서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향의 8할 이상을 ‘재난 대응·복구’와 ‘환경·삼림’이 차지
산정 시점에 쓰나미나 화쇄류로 인한 대규모 건물 파괴 및 분화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가 공개 정보에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추산에서는 건물 피해와 사망으로 인한 영향을 추산상 0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화산재 대응과 생활·업무 중단, 산업 활동, 교통·물류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정한 전제 조건을 설정하고 항목별로 산정했습니다.
재난 대응·복구 비용: 약 2조4,857억 엔(165.7억 미국 달러/구성비 43.6%)
이번 추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입니다. 광범위하게 쌓인 화산재 청소와 인프라 점검·보호, 대피 대응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대응·복구에 미치는 영향을 일정한 전제 조건하에 경제적 가치로 환산했습니다.
환경·삼림에 대한 영향: 약 2조2,194억 엔(148.0억 미국 달러/구성비 38.9%)
화산 가스와 화산재 등에 따른 자연환경 영향을 일정한 전제 조건하에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했습니다. 재난 대응·복구 비용과 합치면 약 4조7,051억 엔으로, 이번 추산 총액의 8할 이상을 차지합니다.
통신·생활·업무에 대한 영향: 약 6,018억 엔(40.1억 미국 달러)
통신·IT에 대한 영향이 약 4,143억 엔, 휴교와 외출 자제 등에 따른 노동 생산성 저하가 약 1,453억 엔, 의료·건강에 대한 영향이 약 422억 엔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농림수산·물류·관광 등에 대한 영향: 약 2,816억 엔(18.8억 미국 달러)
제조업·상업에 대한 영향이 약 1,204억 엔, 농림수산업이 약 749억 엔, 교통·물류가 약 466억 엔, 관광·이벤트가 약 205억 엔, 항공로 폐쇄가 약 192억 엔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영향: 약 1,117억 엔
보험금 지급·금융에 대한 영향이 약 1,110억 엔, 에너지 수급에 대한 영향이 약 7억 엔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합친 사회·경제적 영향은 약 5조7,002억 엔입니다.
항공편은 운항 재개됐지만 화산 활동은 계속 주의해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는 2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인 경계 레벨 III(Siaga)가 계속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시 폐쇄됐던 공항에서는 9월 8일 운항 재개가 진행되면서 항공 교통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한편 화산 활동 자체는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의 분화나 풍향에 따라 화산재가 다시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추산 결과는 대규모 건물 파괴나 쓰나미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화산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 항공, 생활, 산업 활동, 재난 대응·복구 등 폭넓은 분야에 사회·경제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는 분화 상황뿐 아니라 풍향과 화산재 확산 예측, 항공·교통기관 운항 정보 등도 지속적으로 확인해 안전 확보와 사업 연속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산출 근거와 추산 방법
산정 방식: 공항 이착륙 실적, 여객 수, 지역별 GDP 등 공적 통계와 현지 보도, 정부 기관 등이 공개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항목에 일정한 전제 조건을 설정해 산정했습니다.
직접 물적 피해·인적 영향의 처리: 산정 시점에 쓰나미·화쇄류로 인한 대규모 건물 파괴나 분화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가 공개 정보에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추산에서는 건물 피해 및 사망으로 인한 영향을 추산상 0으로 처리했습니다.
산정 시점: 사회·경제적 영향액은 9월 7일까지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했습니다. 항공편 운항 상황 등 그 후 갱신된 사실 정보에 대해서는 9월 8일 시점의 정보를 반영했습니다.
환율 환산: 1 USD=150 JPY.
※이번 추산은 2026년 9월 4일~7일 시점에 확인된 정보와 일정한 전제 조건을 바탕으로 웨더뉴스가 독자적으로 산정한 속보 추계입니다. 공공기관이 발표한 실제 피해액이나 확정값이 아니며, 실제 손해액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의 화산 활동이나 피해 상황, 새로운 정보에 따라 추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인용처
- 호주 다윈 항공로 화산재 정보센터(Darwin VAAC): Volcanic Ash Advisory
- 일본 기상청: 원거리 지진에 관한 정보
- 기상위성 히마와리 9호 관측 이미지(웨더뉴스 날씨 뉴스)
-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편·여객 영향, 공항 운영 정보
-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 화산재 확산, 공항 운영, 쓰나미 감시 정보
-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해경감센터(PVMBG)/인도네시아 지질청: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활동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