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0호 진로 예측 되짚어보니… AI 모델, 기존 모델보다 높은 성과

태풍 30호(참파)는 어제 25일(일) 21시 규슈 서쪽 동중국해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기상 예측 모델(수치 시뮬레이션)의 예측 변화와 실제 경로를 비교해 보면, 태풍 30호의 경우 AI 모델이 기존 물리 모델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예측 내내 실제 경로에 가까운 결과를 냈습니다.
동중국해를 따라 북동진하는 경로로
2026년 현재 RSMC인 일본 기상청이 발표하는 태풍 예보는 5일 앞까지입니다. 진로도 이력을 보면 대체로 처음부터 예보원 안에서 이동했으므로, 예보는 대체로 적절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예보원이 발표되지 않은 5일 이후의 예측에서는 기상 모델 유형에 따라 정확도에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AI 모델은 초기부터 실제 경로에 가까운 예측
이 기사 그림의 가느다란 선 하나하나는 세계 각국의 기상기관 등이 물리 모델과 AI 모델로 계산한 수치 시뮬레이션 결과를 나타냅니다. 앙상블 예보 기법의 계산 결과에서 추출한 저기압 중심 위치를 이은 선으로, 조금씩 다른 초기값으로 여러 차례 계산해 예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자료가 됩니다. 기존 물리 기상 모델은 기상학 이론에 기반한 방정식을 컴퓨터로 풀어 미래의 기상 상태를 예측합니다. 반면 AI 기상 모델은 과거 기상 상태 데이터를 정답으로 삼아 대기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학습하고, 학습된 모델을 이용해 미래의 기상 상태를 예측합니다.
이를 비교해 보면, 기존 물리 모델은 초기에는 일본 남쪽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동쪽으로 향하는 경로를 예측한 결과가 많았습니다. 16일 무렵부터는 경향이 크게 바뀌어 대만 부근에서 남중국해 방면으로 향하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20일 이후에는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예측이 늘었습니다.
반면 AI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은 초기부터 예측 경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예측이 안정적이었습니다. 태풍이 발생하기 전인 14일 무렵부터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예측이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태풍 30호의 진로 예측 정확도는 AI 모델이 기존 물리 모델을 크게 앞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웨더뉴스 글로벌 스톰 센터는 태풍 예보 모델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태풍 30호 이외의 평가도 취합하고 있습니다.




